담백하고 차분한 표지를 입은 제 책 <모두의 입양>이 나왔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두줄로 요약하자면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입양은 '사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여러분께 여러 질문을 건네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입양이 진실로 '사랑'의 다른 이름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지점이 새롭게 변화해야 할지,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아무도 실패하지 않는 입양이 되기위해 어떻게 바꿔가야 할지

함께 읽어주시길 청해봅니다.

"나는 이 책이 독자 안에 있는 입양의 매끈한 이미지에 새로운 균열을 내길 바란다. 사랑과 축복, 숭고한 선택과 구원의 서사라는 박제된 이미지를 벗어나, 실제 삶의 현장으로 내려와 숨소리와 물기가 가득한 생태계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외부에서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입양의 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고, 매끈한 이미지로 접하던 세계를 온 감각을 열어젖힌 채 새롭게 받아들이게 하는 지도로 다가가길 바란다. 그런 이유로 이 책에 담긴 글들은 내가 십수년 살아온 입양생태계 곳곳에 대한 관찰보고서이자 변화를 위한 협력 제안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모두의 입양>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