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속마음 함께 읽기 2기> 과정이 끝났습니다.

입양인의 속마음을 너무도 선명히 담은 보석같은 책, 부모가 어떻게 입양자녀를 사랑해야 하는지 친절히 가이드 해주는 지도같은 책 덕분에 모두가 ‘진짜 엄마’의 자리로 안전히 자리매김 했던 4주간이었습니다.  

- 친구가 나의 진짜 엄마를 생모라고 말했어요. 생모가 진짜 엄마인 거에요?

- 생모는 너를 아홉 달 동안 배 속에 진짜 품고 있었고, 진짜로 진통을 겪으며 너를 낳았기 때문에 엄마라면 생모가 한 그 일만큼은 진짜라고 말할 거야. 생모는 너를 위해 진짜로 무언가를 한 사람이잖아. 그리고 엄마는 나도 진짜 엄마라고 생각해. 진짜로 너의 기저귀를 갈아 주었고, 우유도 먹였고, 목욕도 시켜줬고, 몇 시간이고 너를 안고 달래며 노래도 불러 주었고, 산책도 데려가고, 이야기책도 읽어 줬어. 이 모든 역시 진짜란다. 이런 일들을 통해 나 역시 너의 진짜 엄마가 된 거야. 생모는 그녀의 몫을 했고, 나는 내 몫을 하고 있는거지.

우리 둘 다 너의 진짜 엄마야.

이 책은 자신의 입양자녀에게 아이의 일부를 부정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아이의 온전한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엄마가 진짜 엄마라는 것을 다시한번 가르쳐줍니다. 혼자 읽으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함께 읽으면 길이 보이고 힘을 얻는 책, 이 책을 통해 많은 입양부모님들이 자녀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감 잡았다’고 표현해 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부모님들과 이 책을 함께 공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