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 아이 속마음 함께 읽기> 감동속에 잘 마쳤습니다. |
작성자 | 건센 |
작성일 | 2022-06-25 08:31:39 조회: 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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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입양부모들은 ‘입양’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입양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저 한 아이를 가족으로 맞아들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거니 생각하지만 사실 모든 어려움은 그때부터 시작되지요. 도무지 알 수 없는 아이의 마음, 너무 낯설고 다른 길을 홀로 걸어가는 듯한 두려움, 힘들다는 이야기도 쉽게 하지 못하는 외로움 등이 입양부모에겐 있습니다. 그래서 입양부모에겐 내 자녀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안심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함께 가자고 손 내미는 공동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6주 동안 열 세 분의 입양 엄마와 함께 한 <우리 아이 속마음 함께 읽기> 과정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그간 나눈 아이와의 관계에서 진전이 있던 이야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발견의 이야기, 앞으로 아이들과 해내고 싶은 부분의 이야기들이 가슴에 깊이 남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6주간 정말 열심히 공부하신 입양 엄마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다같이 한뼘 자란 시간이었습니다. ******************** 참여자들의 소감 *********************** “입양”이라는 이슈가 삶 속에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불편하고, 당황스럽고, 피하고 싶은 입양말하기는 호기심을 가지고, 시간을 오래 두고 조심스럽게 꺼내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나누는 우리 가족의 삶 자체가 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아무 것도 단정짓지 말고, 오로지 아이에게 집중하고 사랑하자 마음먹었습니다. 궁금하면 그냥 묻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무수히 펼쳐질 희노애락의 시간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자 마음먹어 봅니다.“ “입양의 경험을 상상해볼 때 마다 막연함이 있었고, 엄마인 내가 어떻게 얼마나 공감해 줄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는데 책을 통해 많은 부분 해소가 되었습니다(계속 읽어야 할 것 같음). 아이의 경험과 욕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잘해내는 입양부모이고 싶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조금 서툴더라도 듬뿍 사랑하고 축복하며 평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함을 배웠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입양은 한순간에 해결되고 끝나버릴 이슈가 아니라 아이의 평생동안 이어질 동반자같은 것이므로 입양이라는 단어에 포함된 감정, 행동, 사실 등 그 모든 것들과 공존하고 살아갈 마음을 먹게되었다. 아이에게 입양에 대한 모든 감정을 표현하고 입양부모 또한 그러한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부모 또한 자신의 입장을 지혜롭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핵심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인식이 되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할 일은 진솔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마음을 열고 나아가는 것이다. 건강하게 끝까지 잘 버텨주는 부모가 되도록 자신을 잘 돌보며 롱런해야겠다.” “책 나눔을 하기 전까지는 '입양 전의 (짧다면 짧은) 아이의 삶'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아이를 만난 순간 부터가 입양의 시작이 아닌 훨씬 더 이전부터 그 시작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전반적인 역사를 아이와 함께 찬찬히 다루고 나누고 면밀히 살펴야 아이가 진정하고 온전한 자기 자신을 찾아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하게 두려워하며 피하고 싶었던 제 안의 입양이라는 산에 작은 오솔길이 생긴 것 같아서 조금은 용기와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도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입양'한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들다'고 내색하는 것에 왠지 죄책감이 느껴지고, 내가 부족하고 능력이 없어서 느끼는 어려움이라는 생각에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가 없었던 마음들이, 나 혼자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공통적으로 '너무' 어렵다고 호소하시는 것을 보면서 큰 동질감과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는 받았습니다. '입양'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닌거구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위압감으로 다가오기보다 나만 끙끙 앓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에 오히려 위로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뿌리찾기는 아직 두렵지만, 아이가 원하는 지 항상 관심가지고 지켜보면서 언제든 뿌리찾기를 하기 원할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단계 단계마다 먼저 생부모에 관한 아이의 궁금증에 대해 먼저 대화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아주 가까이에 아이 둘을 다 입양한 대한사회복지회가 있는데, 매번 지나가면서도 한번도 얘기해주지 못했어요. 남편과 저 모두 용기내지 못했는데, 빠른 시일내에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딸래미의 맘이 이리도 복잡하고 깊은 줄 미처 몰랐는데 이제사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들이 이해가 되니 여유롭게 하지만 온 지혜를 모아 돕고자하는 다짐을 해 봅니다 아직 엄마로써 나에게 남아 있는 어릴적 상처와 고집과 습관들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일에도 온 힘을 다해야함을 깨닫았어요. 좋은 엄마가 아닌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함께 있어 준 전우애가 있는 엄마와 딸이 되어야겠다싶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삶에 일어난 일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을 통해 오히려 그 일이 삶의 자양분이 되어 자신만의 색깔로 아름답게 꽃피우고 좋은 열매 맺는 삶,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 즉, '진실'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모로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한 영육 간 건강하게 우리 아이들의 곁에 늘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 편히 비빌 수 있는 언덕이 되고 그늘이 될 수 있도록 먼저 저 자신의 성장과 성숙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들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입양관련해서 모호했던 기준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내 나름대로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최소 17년은 죽지말고 행복하게 아들 곁에 버티고 있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